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이곡을 들려주고 싶었던 거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꽃씨 (110.♡.211.117) 댓글 0건 조회 9,805회 작성일 11-06-10 01:02

본문

2.jpg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 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아갈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이해인 님의 <풀꽃의 노래> 였습니다

이별과 그리움이 끊이지 않는 우리네 인생.
떠나 있다고, 멀리 있다고 포기해서는 안되겠지요.
기다림으로 더욱 크고 아름답게 영그는 사랑과 희망이 있으니까...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 잊지 않고 피어나는 봄꽃처럼
꼭 다시 돌아온다는 걸 잊지 말자구요.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 해바라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306건 9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81 공자 15521 11-06-10
3980 꽃씨 7316 11-06-10
3979 화평 6881 11-06-10
열람중 꽃씨 9806 11-06-10
3977 서정만 7190 11-06-09
3976 서정만 9650 11-06-09
3975 실개천 10118 11-06-09
3974 바다海 6293 11-06-09
3973 꽃씨 13888 11-06-10
3972 aura 7010 11-06-09
3971 서정만 6772 11-06-08
3970 화평 6812 11-06-08
3969 아무개 7083 11-06-07
3968 공자 9642 11-06-08
3967 일혜 6359 11-06-07
3966 왕풀 6518 11-06-06
3965 서정만 7739 11-06-06
3964 꽃씨 9431 11-06-06
3963 산하 7147 11-06-06
3962 정리 15164 11-06-06
3961 aura 8825 11-06-06
3960 화평 6210 11-06-06
3959 꽃씨 9260 11-06-06
3958 말돌이 13601 11-06-05
3957 vira 8978 11-06-05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18
어제
4,617
최대
18,354
전체
7,618,28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