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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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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오강호 (116.♡.158.150) 댓글 0건 조회 8,085회 작성일 11-10-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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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관련 도서 70여권을 모두 필요로 하시는 분들께 넘겼습니다.

명상이나 종교라는 틀 속에서 보다는

삶의 현장속에서 스스로 느끼며 배우는 것이 더 크지 않겠는가 싶어졌습니다.

처음 명상,철학,종교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단순히 앞만 보고 바쁘게 달리는 것에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보다 궁극적인 무언가는 없겠는가. 싶은 마음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있다고 한들,

누군가가 잘 포장해놓은 것을 단시간에 얻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간에는 단시간에 큰 깨침을 전해주겠다는 단체들이 수두룩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무언가를 얻는다 해도

술 한잔이 가져다 주는 짧은 만족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술맛을 못잊어 돈과 시간을 낭비하며 방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긴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쁘게 목표를 향해 매진하거나 다른 이들의 의견을 살피고 따르는 것에 삶의 의미를 두지 않고

삶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의 선택을 따르고 그 속에서 얻는 경험에 가치를 두게 된 것입니다.

궁극적인 문제를 살피자면 우리 모두의 삶은 결국 신이 내린 것일진데,

그것에 굳이 거창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을 열심히 치뤄내다가도

문득 있는 그대로에 자신을 맡기는 것.

그 경외심 어린 휴식에 잠기는 것.

그 에너지로 삶을 일궈나가는 것.

그런 순간에 이미 삶은 충만하고 그득합니다.

피에르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읽으며 여유를 만끽하면 그 자체로 즐겁고,

대지에 휘날리는 들풀과 들녁을 보면,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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