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4주간의 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봉식이할매 (175.♡.214.244) 댓글 0건 조회 8,256회 작성일 14-12-05 17:54

본문

어제까지의 생활은 예전의 나로 돌아가 있었다.

늦게 일어나고 게임하고 드라마보고 정확히 돌아간 것이 맞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마음 깊숙히 나에 대한 믿음은 하나 간직하고 있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라고

4주간 열심히 게임했다. 늦잠도 자고 드라마도 보고 그렇게 열심히 보내던중 정확히 어제 저녁 8시경

마음 속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제 게임 재미없다!, 드라마도 제미없어!"

"이제 책이나 보자 책이 재미 있을꺼 같아!"

눈물이 다났다. 다시 책과 함께할수 있는 날을 지낼수 있구나 싶었다.

4주간 게임은 열심히 했지만 마음은 편하질 못했다.

마음속에서는 두가지의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나를 깔아 뭉개는 녀석 하나와 게임을 계속해라는 녀석이 나를 엄청 괴롭혔다.

이젠 이 두녀석이 나를 괴롭히지 못하겠지 생각하며 브라보를 외쳤다!

그리곤 어제 새벽까지 책을 읽고 오늘도 책과 함께 보내면서 전혀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몰려 오질 않는다.

이게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변하는 나를 지켜보면서 또다른 나와 소통하고 있는 나를 지켜본다.

의지로써 하기위해선 또다른 무언가의 동의도 있어야 한다는걸 알게 된다.

그러면서 내가 게임에 빠져있던 4주간의 시간 또한 나에게 필요한 행동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 4주간의 시간동안 나에게 찾아온 염증의 아픔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허리가 쓰리고 아픈만큼 아픔을 이겨날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일까?

그래서 게임이 하고 싶었던 걸까?

나에게 고통을 이겨낼수 있는 선택적인 행동에 게임이라는 행위 또한 고통을 잊기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을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284건 7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84 아무개 8409 12-01-09
4483 일혜 8855 12-01-09
4482 아무개 6533 12-01-08
4481 아무개 14625 12-01-07
4480 루시오 8232 12-01-06
4479 바다海 8719 12-01-05
4478 바다海 6740 12-01-05
4477 일호 8541 12-01-04
4476 서정만 10065 12-01-03
4475 루시오 9409 11-12-31
4474 J.산이 8462 11-12-30
4473 루시오 9877 11-12-30
4472 서정만 8076 11-12-29
4471 aura 5913 11-12-29
4470 실개천 10936 11-12-28
4469 아무개 7735 11-12-28
4468 아무개 7268 11-12-28
4467 aura 8740 11-12-28
4466 마피 7818 11-12-26
4465 연꽃 7767 11-12-26
4464 서정만 7856 11-12-26
4463 지족 8072 11-12-25
4462 아리랑 7842 11-12-25
4461 반짝반짝☆ 7545 11-12-23
4460 루시오 7490 11-12-2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2,085
어제
6,508
최대
18,354
전체
7,268,463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