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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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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식이할매 (175.♡.214.244) 댓글 6건 조회 11,872회 작성일 16-01-28 17:53

본문

외로운 가슴


봉식이할매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잠시 내게 머물다 홀연히 떠나갈 적에
내 가슴속 외로움도 같이 데려가 주었으면


앙상한 가지 끝, 홀로 남겨진 잎새 하나
여름날의 싱그러움은 거품처럼 사라지고

슬픔에 잠긴 가슴에 메마른 바람이 분다
파르르 떨며 나부끼는 몸부림은 외로움 그 자체


가슴마저 얼어붙는 겨울밤
바람은 외로움을 깨워 눈보라를 일으키고
세상은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국이 된다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그 바람이 외로운 가슴을 달래는
따뜻한 커피 한잔이었으면

댓글목록

햇살님의 댓글

햇살 아이피 (175.♡.55.224) 작성일

외로움이 절절히 느껴지는 시네요.
마지막 문장에서 모임에서 커피 마담을 하고 있는
할매님의 숙명이 느껴지면서.. 외로움으로 시작된 감성이
웃음으로 끝나는 반전이 있는 시 입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봉식이할매님의 댓글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감따합니다! 역시 햇살누나 밖에 없음. ㅠㅠ

시나브로님의 댓글

시나브로 아이피 (49.♡.245.71) 작성일

언젠가 봉식이할매님이 , 
우울에게  "어서와"  한다는 댓글을 읽으며, "헉 " 했답니다.
그 누가 우울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고요.

 그 후, 제 안에서 이런 저런 것들이 올라와 전전긍긍할때면,
"어서와" 라는 말이 생각 난답니다..

그러면  쩔쩔 매던 마음에 한줄기 여유가 생긴답니다.
그  한줄기가 있고 없고가 큰 차이가 납니다.
"어서와" 하면서 , 한 발 물러서는 것을 봅니다.

외로움에 대한 시를 보면서 또 "헉" 했네요..
그러면서 ...
차디찬 눈보라 속에 따끈한 커피 한잔이  떠오릅니다.
뜨끈한 오뎅도^^

쌩유 ~~~

봉식이할매님의 댓글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시나브로님의 댓글 자체가 할매에게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할매 글을 관심있게 보는 분이 있다니~~ 넘 행복한데요. ㅎㅎ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03.♡.208.70) 작성일

봉식이 할매님의 삶의 '변화'에 늘 놀라움과 감동을 받습니다.
어느 순간부턴가 글을 참 잘 쓰신다 싶었는데,
이젠 이렇게 가슴 절절한 시까지...!
고맙습니다.

봉식이할매님의 댓글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어마나, 선생님 어떻게 아셨어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할매의 화두는 '변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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