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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맘이라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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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9.♡.220.130) 댓글 4건 조회 6,111회 작성일 09-01-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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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아는 S선배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오랫동안 조용히 도를 닦았으면 나눌줄도 알아야지
세월이 가니까 여기저기 아푸고 호흡도 거칠어지고 ...
혼자만 즐기지 말고 나눌때도 되지 않았나...
그분은 사십일 금식중에 자꾸 수수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한다
맞아! 기도발이 먹혔는지(?) 마음에 찡하는게 다가왔다
좋은게 있으면 나눠야지 혼자만 좋으면 뭐하노
사람들이 영물이지 벌써 냄새가 나나봐^^
혼자 킥킥거리며 다음주에 모임을 갖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신년이 한달이 넘어갔는데 어렵게 혼자 사시는 분이 마음에 걸려 전화를 드렸다
이분에게만 좋은 마음으로 (?) 전화를 드렸는데 S선배 욕을 신나게 하면서
이런 모임을 주도한 저의도 불의하다며 거품을 물고 소리를 지르는듯 하다
그냥 좋은 맘으로 한것인데 뭘 그렇게 ...
슬그머니 전화를 끊고 속이 부글거리기 시작이다
도데체 뭐가 불만인거야 ..맘에 안들면 안오면 되지...왜그렇게 열을 내는거야
단?좋은 맘으로 나누고 싶은것 뿐인데...
아! 좋은맘을 내니까 좋지않은 맘도 따라오네
그래서 지혜로우신분은 무위로 하라하시지 않았나
그냥 하면 되는데 좋은일 한다는 그생각이 이렇게 불편해졌네
그맘이 통하면 다행인데 안통할때 밑바닥에 깔렸던 진흙탕들이 올라온다
그래서 그진흙탕으로 첨벙 첨벙 세상에 튀겨댄다
좋은맘을 냈다는 착각으로.....
자신의 그모습이 귀엽어 ㅋㅋㅋ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11.♡.96.16) 작성일

ㅋㅋㅋ....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6.198) 작성일

나 역시 많이 경험한 일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연결된 상황에선 더욱 그런일이 조심스럽죠.
좋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했는데,딴 동료들은 나쁜 시선으로 바라 보기도 하죠.
그럼 배려해준 상대방조차 자기의 양심을 숨기고 자기 합리화만 주장하며 좋은 뜻을 왜곡하기도 하죠.
속이 훤히 보이죠..
속상할때가 있지만 어쩝니까?
사실 그대로의 뜻과 일을 시시콜콜 해명해봤자 마음만 더 안스러워지길래~
그냥 상대들의 마음과 내마음을 나름대로 짚어 본후 내려 놓을수 밖에 없더군요.
상투적인 좋은 글은 사실 형식적인 뿐인것을 알면서도 그것도 습관인지라..  삼가해야겠죠!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3.156) 작성일

살면서 무언가 비숫한 일들이 반복되는건  그 경험을 통하여 우리의 자신을 볼수 있을때,
그때까지 친절한 우리의 삶은 인도한다는  말씀에 공감 합니다.....

ahffk님
스스로 표현하신 상투적인 좋은 글은 사실 형식적인 뿐이라고 하신 글이
제게는 진지하신 삶의 표현으로 느껴 짐니다

저는 답답함이 올때 숙우러드는 가슴을 반대로 쭉피고는 하늘을 봅니다^^
건강에도 좋아요!  화이팅!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6.198) 작성일

감사 합니다 !
수수님과 김기태선생님 그리고 도덕경 식구 모두들...
설날 명절을 맞이하여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건강하시고 올 한해 뜻하시는 일 모두가 원만이 잘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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