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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닦은 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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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랑 (222.♡.195.130) 댓글 1건 조회 9,075회 작성일 06-07-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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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치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하여 부여잡고
놓지 않으려고 하는 것들이 사실은 화장실에서 똥닦은 휴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똥닦은 휴지로 보이지 않고,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는 소중한 무엇으로 보이니
어찌, 내려놓을 마음이 일어나겠습니까?
그것을 버리면 자신이 망가질 것 같고,
영 안될 것 같으니까
죽어라고 놓질 못하는 겁니다.
그렇게 자기 눈에 소중해 보이는 것이 사실은 똥닦은 휴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땐 뭐
놓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요.
그냥
툭 ㅡ
떨어져 나갑니다.
사실은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와 같이 뭔가를
< 정 확 히 >
안다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가닿으려고 하는
내면의 < 침대 >가
사실은 똥닦은 휴지가 아닐까요?
김기태 선생님

댓글목록

지금여기™님의 댓글

지금여기™ 아이피 (210.♡.53.107) 작성일

예전에 이글읽고 참 만을것을 느꼈느데 다시읽어보니 또 새롭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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