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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방편도 착각하는 범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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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책 (222.♡.11.124) 댓글 0건 조회 9,371회 작성일 10-01-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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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는 착각하지 않느니
안다고 착각하는 자만 착각한다.
범부니 성인이니 착각하는 자만 착각한다.
''백마디의 말에 한마디가 걸려들었네
백 마디 던져 놓았는데
한 마디 거지가 걸려드네.
그 백 마디가 꽃 필때마다
그 수고함에 온갖 사람이 즐거워 하건만
오직 한사람만 인상을 쓰고 있구나.
한 마디나 백 마디나
모두 꽉 차서 실체랄 것도 없이 있건만
착각도인의 눈에는 모두 없어
자신의 올가미가 되네.
그 올가미를 벗으려면
뜬 눈을 다시 감아야 하거늘
벗을 올가미도 없고
떠야할 눈도 없음을 어찌 알까?
버릴 것 하나 없으니
한가하지 못할 사람, 누구인가?
모두 보고.듣고.느끼고.아는 것을
하나도 남김 없이 먹어치워
이제는 목구멍 까지 차올라
소화불량이 되어 눈도 감기어
꿈을 꾸게 되니 이 얼마나 황홀한가?
오히려 이 모든 꿈을 버려서 얻으려하니
언제 이 모두를 버리지 않고도 한가한 사람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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