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어머, 놀라워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화 (220.♡.1.119) 댓글 2건 조회 5,363회 작성일 10-10-20 11:28

본문

전생에 남자였는지 괜스레 가을을 탑니다.
맑은 가을하늘을 보며 넌 왜 그리 가슴 시리도록
청정한 거냐며 허공에 대고 혼자 지껄이다가
후다닥 외출 차비를 합니다.
이러저러한 인연으로 알게된 도덕경 싸이트를
기웃거리다가 찜 해둔 서울 등산모임에
마치 예전부터 참석해 오고 있던 사람 마냥
휭~하니 문자만 날리고 물 한병 끼고 길을 나섭니다.
지나간 세월이 만만치 않음에도 선뜻 다가서는게 싶지 않은
내 마음을 눈치라도 채셨는가요?
도덕경 식구 모두가 넉넉한 품으로 저를 안아 주셨는데요,
특히나 제가 다녔던 직장의 동료들과 닮으신 분들이 계셔서
이내 편안한 마음으로 그날 그렇게 옥녀봉을 올랐더랬죠
좋은 사람들, 여러 감명 깊은 말씀들, 정성 가득한 보약음식,
화기애애한 분위기, 피톤치드가 팍팍 넘쳐나는 숲,
이 상스러운 기운들에 밀려 찐~ 하게 걸려 있던 감기도
싸~악 나아 버렸다는...오메, 신기한거 7.gif
(전 감기 걸리면 3개월을 달고 있는 체질이라 내심 벌벌 떨고 있었어요)
사랑
도반
어머니
이런 말들이 내게 깊이 와 닿았던 참 행복한 하루였읍니다.
그저 받기만 하여서 무척 죄송하고 감사했읍니다.
근데, 저 또 가도 되나요???

댓글목록

말돌이님의 댓글

말돌이 아이피 (118.♡.85.189) 작성일

2시 서울등산모임 참석하실려고 여주에서 11시30부터 움직이셨던 인화님,
 저의 돌아가신 어머님 닮으셔서 더 반가웠습니다.
또 오셔도 되는게 아니라, 또 안오시면 안됩니다!!! ㅎ
그럼 전  이만,사만,팔만,,,,,,이제그만.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61.160) 작성일

까악~~~~~~~~~~~!

정말..멋진 아침 입니다

커피 한잔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감사 하여요~~~!

Total 6,275건 20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00 권보 7931 07-12-05
1299 tukutz 6142 07-12-05
1298 몽니 5402 07-12-04
1297 권보 11935 07-12-04
1296 원지수 13623 07-12-04
1295 아리랑 8745 07-12-03
1294 공자 9322 07-12-01
1293 이디아 4975 07-11-30
1292 배경 5491 07-11-29
1291 은진 16199 07-11-29
1290 과메기 6515 07-11-29
1289 공유 8918 07-11-29
1288 무신론 15440 07-11-28
1287 장자 5512 07-11-28
1286 문선우 5347 07-11-28
1285 둥글이 6816 07-11-28
1284 둥글이 8277 07-11-28
1283 문선명 5060 07-11-27
1282 문선우 5482 07-11-27
1281 e-babo 5511 07-11-27
1280 공자 6446 07-11-26
1279 권보 6789 07-11-26
1278 둥글이 5483 07-11-25
1277 질문 6065 07-11-25
1276 옆에머물기 7976 07-11-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132
어제
5,471
최대
18,354
전체
7,134,62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