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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철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 폭, 깊이, 궁극적인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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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173.♡.102.5) 댓글 0건 조회 6,018회 작성일 10-11-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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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당님이 어미새 처럼 바삐 물어다 주시는 자료를 다 관심있게 보진 않았지만 저렇게
많은 정보를 나르기도 쉬운 마음은 아닐텐데...하며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수도 전에는 쉴사이 없이 지식과 정보를 물어다 자신을 좀더 고상하고 그럴듯하게
그래서 자신의 무게로 잡았을 때가 오랬동안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올수록 수수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온통 남의 문학과 남의 철학과
자신이 베제된 역사의 무게로 숨통이 조여옴을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영원히 닿지 못할것 같은 남의 깨달음에는 수수 자신의 환멸이 극에 닿았었습니다
그 시간의 끝트러미에서 비원님을 만났고 그분의 예리한 비수가 저의 허망한 에고들을
가차없이 잘려갔습니다
그렇게 잘려진채로 이세상에 아무 의지 할 곳 없이 자신을 거부하지 않고 통채로 만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건 어떤 아름알이로 미리 짐작하며 가는 길도 아니였고
한치의 위로나 변명이 통하지 않는 자신의 실상이 였습니다
그동안 수수를 지키고 있었던 모든 무장을 해제하고 전폭적으로 당하고 무참히 쓰러지고...
그런 시간을 지나왔을 뿐이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밖에는 더이상 할 것이 없었습니다
왜냐면 더이상 도망 할 곳이 없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그렇게 지났을 뿐인데
수수 자신에게 뿌리가 닿고 보니 그속에 무궁한 신비가 있습니다
아무리 케어도 바닥을 모르겠는 사랑이 흐르고 그속에 문학이 있고 그속에 철학이 있고
그속에 자신을 포함한 역사 근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문학과 역사와 철학은 공부해야 할 것이라기 보다 우리 자신 안에
원래 존재하고 있는 문사철을 누리고 나누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랑이 성장 할수록 다른 사람과 소통할수 있는 법도 사랑이 스스로 알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같은 뜻을 서로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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