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소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소 (125.♡.193.24) 댓글 1건 조회 6,362회 작성일 08-01-13 01:16

본문

소멸로 가는 길은 매력적입니다.
모두가 살아가고 있는데 그는 죽어가고 있지요.
관념을 죽이고 감각을 죽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시체라고 할까요
참으로 자유롭고 편할겁니다.
긴장된 의식구조가 일시적 부분적으로 해체되면서 엄청난 지복감이 밀려오며
새로운 이해가 일어나면서 앎이 쏟아지기도 하지요.
죽이고 버리는 공부를 하거나 삶에 찌들어 절망한 사람
치열한 구도과정에서 포기상태가 될 때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선악도 생사도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가 주는 자유로움에 본능적으로 집착하게되어
에고는 소위 깨달음의 한 차원으로 구조화하고야 말지요.
그 곳이야말로 깨달음의 종점이라고 속삭인답니다.
그 경지에 만족하여 더이상 구할 필요가 없어지고 실재로 추구하는 마음작용이 거의
소멸되어 가지요.
괜찮습니다.
일반인들이 가기 힘든 곳이기도 하지요.
훌륭합니다.
소멸을 즐기다가 그냥 사라지는 것도 재미있지요.
그만의 고유한 길이기에 올바르다 하지 않을 수 가 없네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쌍하기 짝이없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드문 차원을 열고도 생사를 해결하지도 못한 채 가야만 하는 그가 안타깝지요
생명은 숨쉬고 있는데 삶을 살지못하고 그래서 삶이 뭔지 모르고
삶을 모르니 죽음도 모르지요.
존재의 본질인 생명과 생명의 속성인 창조성을 알지 못하면 아니 창조성 자체가
되지않으면 결코 생사문제가 해결이 안되니까요..
미안합니다...

댓글목록

배경님의 댓글

배경 아이피 (211.♡.76.142) 작성일

본인의 출처부터 밝히시지요..

Total 6,304건 19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79 배경 13696 08-01-13
1478 배경 7198 08-01-13
1477 자몽 8051 08-01-13
1476 날부 5455 08-01-13
열람중 미소 6363 08-01-13
1474 1% 멀쩡이 5279 08-01-12
1473 허경영 16842 08-01-12
1472 조소 5393 08-01-12
1471 미소 5292 08-01-11
1470 e-babo 6508 08-01-11
1469 배경 6956 08-01-11
1468 앵무새 5575 08-01-11
1467 앵무새 9231 08-01-11
1466 송재광 5019 08-01-11
1465 자몽 8777 08-01-11
1464 둥글이 6551 08-01-11
1463 배경 6804 08-01-11
1462 배경 10137 08-01-11
1461 배경 6708 08-01-11
1460 배경 4961 08-01-11
1459 부놀 5621 08-01-10
1458 권보 6583 08-01-10
1457 개뿔 6212 08-01-10
1456 개뿔 5614 08-01-10
1455 미소 6129 08-01-0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570
어제
4,670
최대
18,354
전체
7,582,11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