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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대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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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리야 (210.♡.228.233) 댓글 8건 조회 5,533회 작성일 10-12-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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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눈팅으로 봐왔는데 회원님들게 용기를 내어 물어봅니다..
1.억압된 감정을 직면하다 보면 심장부근에서 아주 많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가만히 관찰하면 심장부근에서 물한방울 떨어지듯 시작되는데
심장부근이 감정의 보고인지 궁금합니다..
2.일어나는 감정을 직면하다 보면 특히 부정적이라고 하는 감정들을 캐다보면 양파껍질 벗기듯 맨 아래는 죽음의 상실의 감정이 느껴집니다..그리고 이 죽음의 감정이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임을 뭔가 직감적으로 느끼는데 맞는지요? 감정 즉 에너지에도 등급이 있는지요?

댓글목록

오리야님의 댓글

오리야 아이피 (210.♡.228.233) 작성일

지금 서울 모임이 있나요? 언제 어디서 하는지 궁금합니다..

왕당님의 댓글

왕당 아이피 (59.♡.170.27) 작성일

분리에 대한 공포
인간의 정신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공포로, 성인에게 내재된 중요한 관념 -가치관- 들은 이 공포의 부산물이다.

에리히 프롬의 책을 보고 제가 정리한 것인데요. 아마 이것도 구석기 시대 때 형성된 것일 거에요. 어떤 책에 보니 그 당시 집단에서 '퇴출' 이 되면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간 -우리는 그들의 후손이니- 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거래요. 집단생활을 백만 년 이상 하면서 이런 공포에 처할 위기는 항상 있었을 것이니 서서히 유전자에도 삽입되어 본성이 된 것 같아요.

이 공포 때문에 어릴 때 부모가 강요한 '이상적 자아' 를 받아들인 것이고 그 때문에 다른 중요한 자아가 성장할 기회가 없어 고통받는 성인이 많은 거고요.

오리야님의 댓글

오리야 아이피 (210.♡.228.233) 작성일

공포자체가 인간문화자체라고 해석하고 싶네요..

아웅다웅하는 그 자체가 밑바탕에는 분리에 대한 공포가 씨앗이 되는 것이고..
이것을 극복하기위한 오래세월 다양한 시도가 역사고 문화이고...

공포를 직면하다보면 엄마뱃속에 나올때 그 오싹함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왕당님의 댓글

왕당 아이피 (59.♡.170.27) 작성일

하여튼, '달라붙어 있는 수치심' 이 문제예요.
뇌에 딱 달라붙은 있는 이 감정을 인위적으로, 선택적으로 쉽게 제거하는 과정을 누가 발견한다면 노벨상 줘야죠.

'한달이면 제거하고 싶은 수치심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환불 100% 보장!!'
이런 문구가 거리에서 흔하게 보여야 할텐데 ^^

미국심리학회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데요.
충분히 회복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비율이 낮고 되더라도 일부만 '충전'? 되는 경우가 많다네요.

수치심이 그만큼 뇌에 단단히 박혀 있나봐요.

오리야님의 댓글

오리야 아이피 (210.♡.228.233) 작성일

직면하다 보면 곰팡이 햇볕에 노출되어 없어지듯 사라지겠죠..

달라붙어 있는 수치심은 어찌보면 맘공부의 필수 영양제예요..
이런 것이 없으면 방향도 못잡죠..넘 소중한 것들이죠..
일상사에선 고통이겠지만 맘공부차원에서 보물이죠..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13) 작성일

스스로를 괴롭히는 요인이 바로 수치심인거 같아요...
그래서 포기를 많이 했어야했어요
스스로에 대한 잣대가 너무 가혹해서...
수치심 뿐이면 괜찮게요?
그보다 더한 죄의식이 더 문제 아닐까요?
종교적 죄의식..결벽증...병든 신앙...
그래서 생각..생각..생각이 넘쳐나는 요즘입니다..

왕당님의 댓글

왕당 아이피 (59.♡.170.27) 작성일

미국심리학회의 결론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그만큼 마음 단단히 먹고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였어요.

'박혀 있는 수치심' 이 원래의 나를 찾게 해주는 보물인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211.♡.58.98) 작성일

박혀 있는 수치심 이
원래의 나를 찾게 해주는 보물인것...


우와 올해 왕당 어록중 최고네....

이제 얼굴 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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