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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고요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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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 (211.♡.171.179) 댓글 1건 조회 9,527회 작성일 08-03-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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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잔잔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바다는 고요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바다는 파도가 없기를 바라지 않는다.
산들바람이 불면 살랑이고..
거센 바람이 불면 출렁이고..
폭풍이 치면 거세게 일렁인다..
그뿐이다.
수많은 파도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본다.
수없이 다양한 모양의 파도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본다.
그뿐이다.
어떤 파도는 좋아하고 어떤 파도는 싫어하지 않는다.
어떤 바람은 좋아하고 어떤 바람은 싫어하지 않는다.
잔잔한 것은 좋아하고 태풍으로 요동치는 것은 싫어하지 않는다.
자신을 요동치게 하는 태풍을 싫어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고,
배척하지도 않고, 거부하지도 않고, 태풍에 저항하지도 않으며..
그냥 있을 뿐이다.
태양이 내리쬐면 내리쬐도록..
바람이 불면 불도록..
깜깜한 밤에 거센 태풍이 불면 불도록..
그냥 놓아둘 뿐이다.
그냥 있을 뿐이다.
가만히...
2007. 4. 13

댓글목록

잔리님의 댓글

잔리 아이피 (121.♡.16.149) 작성일

아 그렇군요.^^ 우리 모두 언제나 이미 이대로 바다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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