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어느 할머니의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실개천 (124.♡.46.4) 댓글 3건 조회 11,991회 작성일 11-04-06 20:56

본문

언젠가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어느 인자하신 할머니가 옆에 타셨는데 묵주를 들고 계셨다. 문득 할머니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고 ‘할머니 성당 다니시네요?’ 묻게 되었다.


할머니는 나를 보시더니

‘총각 잘생겼네!’ ^^

물끄러미 보시더니

‘내가 말이야 총각이 착하게 생겨서 솔직하게 말하는데, 나는 말이야 기도를 속으로만 해, 아무도 못 듣지, 나는 자식들을 위해 성당에 나가서 정성스럽게 기도하는데

“예수님! 제 자식들을 보살펴 주세요!

부처님! 제 자식들을 보살펴 주세요!“ 라고 기도하지

내 생각엔 말이야 그러면 내 자식들이 두 배 잘 될 것 같단 말이야‘


ㅎ ㅎ ㅎ

댓글목록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이런 할머니의 믿음 또한 믿음의 일종이죠.
자손이 잘 되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마음이 따뜻하기만 합니다.
우리 할머니를 생각나게하고, 이제는 허리가 꼬부라져가는 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4.41) 작성일

어떤 분의 말씀을 옮겨 보겠습니다. 갠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글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무엇에 대해서 모를 때 생겨나는 현상이지요.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서는 믿는다는 마음의 작용이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아~!
상당히 깊은 성찰 끝에 나온 글로 느껴집니다.
그래요, 저도 번뜩 공감이 오면서도, 기존에 지식에 버무려진 머린 속이 빠르게 돌아가면서 공감이 지속되는 것을 제어하려는 것 같습니다. 분명 감이 오는 듯 한데도 말입니다....^^

좋은 화두를 던져줘서 고맙습니다.

Total 6,341건 18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16 치치 5492 08-04-27
1815 치치 6045 08-04-27
1814 치치 9496 08-04-27
1813 둥글이 15929 08-04-26
1812 아멘 10695 08-04-26
1811 꾸리 6356 08-04-25
1810 내숭이 6068 08-04-25
1809 권보 9838 08-04-24
1808 원주노자 6608 08-04-24
1807 꾸리 15925 08-04-24
1806 강인한 16811 08-04-24
1805 김윤 7076 08-04-24
1804 김윤 7038 08-04-24
1803 자연인 5230 08-04-24
1802 장안수 5549 08-04-24
1801 둥글이 7114 08-04-23
1800 김윤 6727 08-04-23
1799 진짜 예언자 5363 08-04-23
1798 진짜 예언자 5889 08-04-23
1797 직원 5965 08-04-23
1796 직원 4952 08-04-23
1795 닮은 꼴 5331 08-04-23
1794 닮은 꼴 5029 08-04-23
1793 공령 10643 08-04-22
1792 봉급자 5999 08-04-2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