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있는 그대로 여여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도 (211.♡.148.50) 댓글 1건 조회 6,968회 작성일 08-07-30 11:38

본문

반갑습니다.
일상의 삶이라는 것은 순간순간 마추치는 경계의 연속이다.
이렇게 매 순간 피할 수 없이 경계들에 마추칠 때 그 경계를 혹은 이렇게 이해하고 저렇게 바라본다고 하면, 이것은 경계와 나 사이에 의도적인 마음이 개입되어 경계와 내가 마주하여 상대하는 것이다.
마주하여 상대하게 되면, 그 상대를 배척하든 끌어들이든 무시하든 어떤 의도적인 노력을 해야하며, 그 노력은 힘들고 피곤하며 두려운 일이다.
禪에서는 힘들고 피곤하고 두려운 일이 없다. 선을 알게 되면, 매 순간 순간 피할 수 없이 마주치는 경계가 모두 나의 반대편에 서지를 않는다.
즉, 선에서는 상대가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해석하거나 이해하거나 배척하거나 끌어들이거나 무시하거나 하는 피곤한 행위를 할 일이 없다.
그냥 아무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움직여서 경계와 내가 둘인가 하나인가를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점검하려는 노력이 생기는 것이 이미 대상과 나를 나누어 놓고 있음을 드러내기 때문에, 둘인가 하나인가를 아무리 점검하려고 노력하여도
결국 둘일 뿐이다.
하나임이 분명하다면 점검이 필요없으므로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상에서 피할 수 없이 경계를 마주치게 되면 우선 힘써 경계를 파악하지도 말고, 또 경계와 다른 나 자신 혹은 경계 위에서 확인되는 나 자신을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말라.
어떤 경계가 나타나든 상대화시켜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놓아두라. 어떠한 판단도 하지 말고 그냥 수용하라.
이렇게 판단하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그곳에서 홀연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 대혜종고 - 서장 / 스즈키.다이세쓰 : 선이란 무엇인가

댓글목록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아이피 (116.♡.195.135) 작성일

_()_

Total 6,376건 17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01 정도 12728 08-08-08
2100 지리산도사 7107 08-08-08
2099 관세음 7196 08-08-07
2098 지리산도사 6391 08-08-07
2097 운영자 11772 08-08-04
2096 티머니 14799 08-08-04
2095 쓰기 7306 08-08-03
2094 대원 8233 08-08-01
2093 동네아저씨 8693 08-07-31
2092 탐정 7058 08-07-31
2091 못믿어요 15172 08-07-31
2090 대원 7045 08-07-31
2089 김윤 8088 08-07-30
열람중 정도 6969 08-07-30
2087 a돌멩이a 8696 08-07-30
2086 정안수 11753 08-07-29
2085 정안수 7095 08-07-29
2084 영은 7189 08-07-29
2083 문어 6732 08-07-29
2082 정도 11784 08-07-29
2081 대원 6752 08-07-29
2080 김윤 8042 08-07-28
2079 정도 6725 08-07-27
2078 퍼온글 12603 08-07-27
2077 촌철 16723 08-07-2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