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수수님~저도 봐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끼 (14.♡.22.17) 댓글 0건 조회 7,023회 작성일 11-01-02 00:33

본문

아......
사랑하는 나의 수수님......
얼음...
데끼의 가슴 깊은 곳에
절대 풀지 않고 싶은 많은 얼음덩어리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많이 풀었다고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미세하고 교묘하게 위장을 해놓아서
내가 아니라고 모른척하고
그의 탓이고, 아버지 탓이고, 동생 탓이라고
거부했던 제 모습들이 있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죽을 때까지
묻어두고, 꺼내고 싶지 않은 모습들이
요즈음에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에 문자가 왔습니다.
에이,작은 딸 옆에서 항상 신경써주어 고맙다. 새해에도 많이 보살펴주라.사랑혀
엄니가 바로 옆방에서 밤늦도록 일하고 있는 딸에게 먼저 새해인사를 해오셨습니다.
늙어서 힘이 빠져 곧잘 푸르르 잠에 빠져버리시는 어머니를
가끔 넋 놓고 바라보면 데끼도 힘이 빠집니다.
힘빠진 음성으로 나즈막히 들려주시는 수수님의 이야기는
또 데끼의 빗장에 힘을 빼십니다.
많이 보살펴주라.....
계속 눈물이 나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저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어서
참 좋습니다.
수수님도 저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어서 참 좋습니다.

아! 이제 올 것이 와버렸습니다.
__copy2.jpg
(오래전 늘 고마운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친구야! 네 허락없이 올려서 미안하구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289건 11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39 실재 13506 11-01-01
3438 김기태 8637 11-01-01
3437 수수 7652 11-01-01
열람중 데끼 7024 11-01-02
3435 그냥- 5772 10-12-31
3434 공자 13785 10-12-31
3433 오리야 8805 10-12-31
3432 왕당 8200 10-12-30
3431 꽃씨 6123 10-12-31
3430 운영자 8951 10-12-30
3429 바다海 6062 10-12-30
3428 공자 6508 10-12-30
3427 말돌이 5709 10-12-30
3426 오리야 5673 10-12-30
3425 아리랑 7237 10-12-30
3424 원주노자 5458 10-12-30
3423 꽃씨 5533 10-12-30
3422 공자 7344 10-12-30
3421 꽃씨 9500 10-12-30
3420 공자 9152 10-12-29
3419 라임 11344 10-12-27
3418 공자 7309 10-12-27
3417 꽃씨 5964 10-12-26
3416 말돌이 6571 10-12-29
3415 김영대 7961 10-12-25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5,463
어제
6,196
최대
18,354
전체
7,342,78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