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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비 댓글 0건 조회 6,748회 작성일 08-07-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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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을 알게 된 후로 김기태님의 답변을 보면서 마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7년 째 앓아오고 있는 대인공포 때문에 선생님께 답변을 듣고 싶어졌어요.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손이 떨린다던가 가슴이 두근거린다든가 아에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들킬까봐 두렵고, 자꾸 사회에서 고립되어 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 가장 힘든 점은 제가 지금 방학이라 (대학교 4학년) 집에 계속 있으면서도,
컴퓨터를 하면서 아이들과 온라인 상에서 만나게 되는 싸이월드나, 네이트온, 또는 문자나 전화 등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해보니 싸이월드를 통해 친구들이 젂어 놓은 답변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것입니다. 그 내면에는 모든 친구들이 모두 나를 가장 좋아해야 하는 마음이 있었고 저에게로 온 문자에 대한 답변에서도 나는 웃겨야 하고 쾌활한 답장을 보내야 한다는 마음, 온라인 상으로 채팅을 할 때도 친구가 먼저 말을 걸어 오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습니다.
구직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면접에 대한 두려움, 불안 등이 너무 심합니다.
이 모든것을 그냥 받아들여라고 하시는 데 불안을 받아들인 다는 것이 모호하네요.
불안하면 우울함이 오고 우울함은 더 우울함으로 더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서요.
나 자신을 받아 들인다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그냥 사람들을 편안히 만나고 웃고 떠들고 싶은데 그에 앞서 자꾸 두려움이 커지네요,
모두가 나를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잊혀질 것 같다 는 생각도 들고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보이고 싶다 라는 생각들이 저를 자꾸 불안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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