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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식이 할매, 할매가 감옥지기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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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riminal 댓글 1건 조회 11,195회 작성일 15-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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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아직 감옥지기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었네요.
할매의 미쳐서 꽃 피운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요? 미쳐서 꽃 피운다는 말은 제가 생각하기에 또 다른 2원성일 뿐입니다. 미친다는 것은 저에게 악입니다. 제가 비록 2원의 감옥에 같혀 있지만 미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꽃 피운다는 것은 저에게 선입니다. 저는 꽃 가꾸는 것을 무지 좋아하니까요. 그러니 미쳐서 꽃 피운다는 말은 제가 처음에 말한 선과 악의 2원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봉식이 할매가 미쳐서 꽃 피운다고 한 말은 다른 이원성을 더 한 것이고 저의 2원의 감옥에 또 다른 창살을 하나 더 꽂아놓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봉식이 할매는 진정 내가 감옥을 탈출하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감옥 창살을 하나 더 꽂아놓은 감옥지기입니까? 할매가 감옥지기가 아니라면 미쳐서 꽃 피운다는 말의 참 된 의미를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작성일

Criminal 님의 글에서 표현하셨듯이 미치는 것은 악이고 꽃은 선이라는 믿고 있으시네요.

그런 미치는 것은 악이라는 믿음이
자신을 가둔 감옥에 창살을 더욱 두껍게 만든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신지요.
꽃이 선이라는 믿음이 감옥의 문지기라고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제가 어떻게 멀리 떨어져 있고 누군지 모르는 Criminal 님을 감옥에 가둘 수 있나요.
아쉽게도 제겐 아직 그 정도의 신통력은 없답니다.

그래도 혹시 감옥에 들어가 있으시다면 그건 Criminal 님의 믿음과 기준이 만들어 놓은 감옥이겠지요.


미쳐서 꽃 피운다는 말은 의미를 모르겠다고 하셔서 설명해 드립니다.

미친다는 것은 평생의 믿음과 기준이 깨진다는 의미입니다.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입니다.
자신이 산산이 부서지는 일인데, 쉽게 일어나면 그게 더 신기한 일 아닌가요.
그렇게 모든 잣대가 사라진 자신의 마음속에는 아주 작은 꽃이 핍니다.

그러니 미쳐서 꽃이 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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