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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어머니를 어떻게 위로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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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조 댓글 1건 조회 9,725회 작성일 15-11-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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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선생님,

저희 어머니는 폐암 말기 환자이십니다.

앞으로 며칠이 될지 몇달이 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통증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 하루 종일 맞는 바람에 치매증세 비슷한 섬망이라는 증상으로 정신이 온전하지도 않으십니다.


이 상황에서 자식된 입장에서 어떤 도움을 드릴수 있을까요?


제 바람이 있다면 어머니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이 생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초연하게 죽음을 맞이하셨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입장이고 천주교 신자이신 어머니 입장에서는 어떤 위로가 필요하실지 스스로 묻곤합니다.

천주교 교리에 따라 죽고 난후에도 천국이 있으니 곧 만날거라는 식의 위로를 해드려야 할까요?


한가지만 더 여쭈면 병세가 호전되기 힘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자식들이 무얼 해야 할까요?

매일 매일 기도를 해야 할까요?

그저 매일 매일 병원으로 찾아뵙는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가슴이 아픕니다.


지혜로운 말씀을 내려주십시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오랜 지병으로 고통 받으시는 어머님과
애틋한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혜로운 말씀을 내려주십시오."라고 님은 말씀하셨지만,
지금 그 마음이면 됩니다.
"그저 매일 매일 병원으로 찾아뵙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가슴 아파하시는 그 마음이면 됩니다.
그렇게 애틋한 마음으로 병상에 계신 어머님과 함께 하시고, 가끔씩 손과 발도 따뜻이 주물러 드리며,
이마도 만져주시고,
무언가 가슴을 울리는 말이 있다면 그때마다 어머님께 고요히 말씀드리면 됩니다.
그렇게 끝까지 함께 해주는 아들에게 어머님은 이미 충분히 고마워하고 계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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