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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움과 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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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59.♡.102.98) 댓글 0건 조회 1,205회 작성일 19-0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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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집은 이전 집보단 조용했다.
가끔 도둑 고양이들이 밤에 우는소리,밥달란 소리를 내곤했다.

피해의식,예민함이 강할땐 '고양이들 때문에 잠 못자겠네'
하곤 했고..언젠가부터 그런 이해가 들었다.

단지 고양이로써 고양이로 사는거지
'해를 끼쳐서 잠못자게 하려는 의도는 없는데?
그렇게 방바닥에서 누워 있었다.

'보일러가 방을 따뜻하게 이롭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가동되는건 아닌데...그냥 보일러 구조대로
가동될뿐인데....'

이때동안 날 힘들게 한사람들,내가 힘들게 한 사람들
무슨 해를 끼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음이
이해가 되었다.

삶은 있는 그대로고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구나
이해가 들었다. 글로 표현 했지만 그냥 저절로
그런 이해가 순간적으로 들었다.

조금씩 사고,실수,재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는듯 했다.

'비가 인간들에게 홍수를 일으켜 피해줘야겠다
 가뭄에 비 내려 땅을 이롭게 하여 인간들을
이롭게 해야지 하나?'그런 생각들에 웃음이 났다.

시각의 변화는 현명한 대처,예방을 조금씩 가져다
주는듯 했다.

가게가 편의점이다 보니 쥐들이 그들의 본성대로 과자, 라면을
자주 먹고 도망가곤했다.과자가 창고에 있으면
먹는게 쥐의 본성이었다.

그런 이해가 없을땐 어쩔수 없이
'쥐새끼들때문에 내가 일거리도 늘고
신경쓰이고..'피해자가 되곤했다.

쥐들이 당연이 그런거란걸 이해하니
마음이 초연하면서 물건진열을 전부 위쪽 선반에
올려버렸다.들어올수있는 통로도 하나씩 막았다.

그래도 가끔 하나씩 먹고 가곤 했다 . 난 조금씩 개선해갔다.
'몇개 먹어라'이런 맘도 들었다. 개선해 가면서
'너무 많이 먹음 쥐찍찍이 설치할거니 왠만하면
오지말고 와도 조금만 먹어라' 그런맘이 들었다.

스스로도 무슨 의도가 있어 쥐들이 다니는 통로를 막고
죽이려고 찍찍이를 설치하려는건 아니었다.
쥐도 나도 각자의 생존본성대로 최선을 다하는것이었다.

최대한 쥐들도 죽기보단 살고 과자나 라면 피해를
덜 받으면 했다.토끼를 키웠다 보니 설치류의 행동양식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그래도 계속 된다면 '찍찍이 설치해야지'란 마음은 있었다.

설치류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전기선이던 종이던
먹을것이던 갉아먹는 습성이 있기에 그런류에 물건은
위로 올리거나 치우는게 좋다.

'나'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성실하라고 야단치기보단 게으름의 본성대로
이해해주고 현명하게 대처하는게 좋은듯 하다.
'게으름'이란 에너지가 감정이 무슨 뜻이 있어
날 해치려온건 아니었다.

설치류 보고 '갉지마'야단치는건 비현실적이듯이...

우리에게 오는 모든 감정도 각각의 본성대로 오고 간다.
기쁨,사랑이 삶을 이롭게 하려고 의도를 가지고
오는것도 아니고 짜증,미움,암담함등이 무슨 해를 끼치려
오는건 아니었다.

다만 무기력하거나 암담할때 그 감정과 함께 하면서
그때 최선은 되도록 무리하지 않는게 좋은듯 하다.

이전엔 감정을 죽이면....이런맘이 었는데...
시각이 다르게 바뀌어서 좀 신기하다.

감정도 사물도 동물도 어떤것을 해롭게 하거나
이롭게 하려는 의도가 없구나 이해가 든다면
삶은 생각보단 안전하단 이해가 든다.

글을 적으면서 스스로가 했던 실수 ,다른사람이
했던 실수들이 먼가 '괜찮다'는 포용적인 이해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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